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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끊이지 않는 고성 통일전망대

주기창 고성문화원장

데스크 2019년 09월 23일 월요일 10 면
▲ 주기창 고성문화원장
▲ 주기창 고성문화원장

분단의 상징인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는 지난 1984년 개관해 실향민은 물론,분단의 아픔을 겪은 많은 국민들이 찾아와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고향의 가족을 그리는 터전이었다.해발 70m 높이에 세워진 고성 통일전망대는 그간 통일안보의 교육장 기능을 맡아 해마다 60여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았다.그러나 건물이 낡고 노후한데다가 안전사고가 우려돼 신축하기로 결정,고성군은 기존 건물에서 서쪽방향으로 약10m 떨어진 곳에 총사업비 68억8000만을 투자해 지상3층 높이 34m의 초현대식 고성 통일전망타워를 건축해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고성 통일관망타워에서 바라보이는 북녘 땅!지척에 그리운 금강산과 코앞의 낙타봉,해금강 명사십리 쪽빛 해안가에 섬들이 점점이 떠있고,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가 깃든 감호(甘湖)가 DMZ철책 너머로 들어온다.또 하나,온정리로 통하는 금강산 관광의 관문이자 통로인 잘 다듬어져 뻗어나간 육로와 기찻길이 아련히 들어온다.

또한,지난 4월 국내 처음이자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 고성 DMZ 평화둘레길이 개방돼 운영중인데 DMZ철책선 이남 코스는 통일전망대에서 해안철책을 따라 2.7㎞를 도보로 1일2회 20명씩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며,차량 코스는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 5.2㎞를 1일 2회 각 80명씩 일주일에 6회 운영,극히 제한돼 있다.노선별로 특색있는 자연,역사문화자원의 스토리텔링을 전문해설사들이 안내하고 있어 국민들이 평화를 더욱 체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성DMZ 둘레길을 걸으며 안보의 현주소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

또 지난 3월 고성문화원과 충남 청양문화원은 업무협약식을 갖고 평화통일 기원 장승혼례식을 가졌으며,오는 11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장승에게 통일의 길을 묻다’라는 슬로건으로 고성지역 금강송을 이용해 통일금강산 대장군과 충남 칠갑산 나무로 통일여장군을 제작,전망대 동편에 설치하고 전통혼례식을 가질 계획이다.통일을 기원하는 장승을 세워 포토존 등 관광명소화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부터 장승은 마을 입구에 세워 재앙과 악귀를 막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신앙이자 마을공동체를 지켜온 수호신이었다.온 민족이 갈망하는 평화통일이 하루빨리 다가올 수 있도록 장승을 통해 통일 의지와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관광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온 국민이 한두 번씩은 찾는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최근 더욱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다.민족공영의 평화만이 우리들의 살길이다.이럴 때일수록 민족의 정체성을 절실히 깨닫고 힘과 국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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