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피해금액 90억원 추산
보증보험 미가입 구제방안 전무

속보=원주 모 아파트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집단 반발(본지 4월24일자 13면)하는 가운데 해당 아파트의 임대사업체가 파산 위기에 놓여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시와 해당 아파트 주민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A사는 최근 법원에 화의 신청을 제기,채무 변제일 연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의란 파산에 직면한 기업체의 회생을 위해 법원이 나서 채권자 채무변제 등을 연기하는 제도다.A사는 임대한 500가구 중 9월 현재 120가구의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다.비대위에 따르면 전체 피해금액은 약 90억원 가량으로 A사가 파산할 경우 은행권 근저당 설정으로 전세보증금 반환이 불투명한 데다 세입자 대다수가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구제방안도 전무한 실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당장 100여 세대가 가족들과 거리에 나앉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사업체가 파산에 직면하고 주민 피해가 수백 가구로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체는 수 차례 연락과 방문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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