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 24건의 사고 접수

▲ 지난 22일 오후 11시 4분쯤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인제군 기린면 현리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행을 방해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지난 22일 오후 11시 4분쯤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인제군 기린면 현리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행을 방해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최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 피해가 속출했다.

2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강풍과 폭우 피해 등 모두 24건의 사고가 접수됐다.지난 22일 10시 31분쯤 태백시 황지동의 건물 지하에 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펌프차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실시했고 앞서 같은날 오후 8시 7분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한 주택 1층에서도 물이 차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대가 배수작업을 실시,0.05t의 빗물을 빼냈다.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사고도 잇따랐다.이날 오후 6시 24분쯤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에서는 소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주택 지붕을 덮쳤고,오후 7시 4분쯤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의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정선과 평창,삼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를 덮치는 등의 사고로 정전이 발생해 총 347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동지역 삼척 도계 209.5㎜,대관령 149.8㎜,태백 143.3㎜,동해 114.8㎜,강릉 95㎜,양양 73㎜,속초 58.8㎜ 등이다.영서 지역은 정선 84㎜,영월 67.6㎜,평창 64㎜,원주 58.6㎜,횡성 46㎜,홍천 29㎜,춘천 8㎜ 등 이다.

한편 23일 강원도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비상 2단계가 모두 해제됐다.그러나 영동지역은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아침까지 5∼20㎜의 비가 오다가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다.절기상 추분(秋分)인 이날 아침 기온은 산지(대관령, 태백) 12∼14도, 동해안 16∼18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내륙 21∼24도, 산지 14∼16도,동해안 19∼22도로 어제보다 내륙은 3∼6도,동해안과 산지는 1∼4도 높겠다.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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