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지 명령 무시하고 5분 동안 26회 교통법규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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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없는 무등록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이 쫓아오자 중앙선을 넘나들고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등 5분 동안 26차례나 교통법규를 위반한 10대가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난폭운전 등 혐의로 이모(18)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 10일 오전 1시 11분께 춘천시 팔호광장 인근에서 등록번호판도 없는 오토바이를 헬멧도 쓰지 않은 채 몰며 교통신호를 무시한 채 내달렸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이군을 쫓으며 주행 정지를 요구했으나 이군은 이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이군은 도주하는 5분 동안 중앙선을 12회 침범하고, 신호를 3번이나 무시하는 등 교통법규를 26차례 위반했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추격을 중단하고, 순찰차 블랙박스를 분석해 탐문 수사한 끝에 이군을 열흘 만에 붙잡아 난폭운전 등 9개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군에 대해 형사처벌과 함께 면허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무등록·무보험 오토바이 운행 행위에는 담당 기관에 통보해 과태료 처분이 내려지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오토바이 배달대행업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무등록 오토바이를 몰아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단속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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