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각 쟁점현안 조율,존치와 복원 관통할 합의 이뤄야
1년여 전 평창올림픽이 역대 최대·최고의 대회라는 찬사를 받는 반면,이런 면에서 보자면 전후방의 효과가 기대에 미흡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정선가리왕산 알파인센터의 사후 활용방안을 여전히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장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가리왕산 알파인센터는 평창올림픽 성공의 마지막 화룡점정(畵龍點睛) 역할을 했습니다.그런데 대회가 끝난 지 1년 반이 넘도록 여전히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와 운영도로를 존치,올림픽유산으로 활용하자는 반면,산림청은 전면 복원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양측 모두는 결국은 강원도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봅니다.올림픽 이전부터 가리왕산은 첨예한 논란을 겪었습니다.올림픽을 통해 낙후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과 천혜의 자연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논리가 맞섰던 것입니다.오랜 고뇌 끝에 절충점을 찾았고 올림픽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오랜 진통 끝에 알파인센터가 평창올림픽 성공의 핵심역할을 한 것처럼 사후활용 대안을 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그때는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었고,이번에 있는 시설을 활용한다는 면에서 더욱 그러합니다.이제 결론을 낼 시점입니다.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실무회의가 26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3~4회에 걸쳐 막판 조율에 나선다고 합니다.지난 1년여 양측 입장이 수없이 개진된 만큼 반드시 대안을 나오길 바랍니다.그동안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것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한 것입니다.가리왕산 활용방안 마련에 더 이상 역주행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