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는 24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이틀째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29-25로 이겼다.

전날 북한을 39-21로 대파한 우리나라는 2연승으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북한 외에 개최국 중국과 태국, 홍콩 등 6개 나라가 출전했으며 풀 리그를 벌여 우승팀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한국이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가면 남녀를 통틀어 핸드볼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는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복병’으로 꼽힌 카자흐스탄을 제압,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중국과 경기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반을 15-13, 2골 차로 앞선 한국은 후반 13분 23-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다시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 2골 차까지 쫓겼다가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의 돌파와 스카이 슛이 터지면서 4골 차 승리를 따냈다.

권한나(부산시설공단)가 6골을 넣었고 조하랑(대구시청)과 류은희(파리92)는 나란히 5골씩 터뜨렸다.

전날 홍콩을 30-16으로 물리친 카자흐스탄은 1승 1패가 됐다. 한국은 25일 하루를 쉬고 26일 태국과 3차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