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용역결과 보고회서 발표
시 직영보다 예산 5억원 절감
근로자 직접고용문제 영향

속보=춘천 폐기물처리시설 근로자 직접 고용 문제가 당초 약속했던 기한을 넘기고도 다자협의기구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갈등 재연이 우려(본지 8월6일자 11면 등)되는 가운데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방법과 관련해 시 직영보다는 위탁운영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용역결과가 나와 근로자 직접 고용 문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춘천시는 지난 23일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최종 용역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시 직영보다는 위탁운영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업체는 도시공사에서 위탁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제시했다.민간위탁은 2순위,시 직영은 3순위로 나타났다.

이는 운영 비용에 초점을 맞춘 결과로 도시공사 위탁방안과 시 직영 간 예산 차이는 5억원,민간위탁과 시 직영 간은 3억원씩 각각 차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용역결과 위탁운영이 적합하다고 나오면서 2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 근로자 직접 고용 문제도 주목을 받고 있다.시는 그동안 시민공론화참여단을 통해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이와 별개로 시와 이해관계인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근로자 직접 고용 문제를 풀어왔다.폐기물처리시설 운영 방안이 정해진 다음에야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용역결과가 근로자 고용 문제에 미칠 여파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시는 내달 중순까지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방법과 근로자 직접 고용 문제 등을 내달 안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단순히 비용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보지 말고 민간위탁의 폐해,시 직영의 장점 등을 모두 살펴봐야 한다”며 “이재수 시장이 이달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사과나 설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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