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극단 노뜰]
페루 예술가와 공동 프로젝트
28일 쇼케이스 1년 성과 공개
[평창ARTccc]
내달 2일부터 인도 국제교류전
‘예술 속의 명상’ 작가 11명 참여

강원도내 예술단체들이 해외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창작영역을 넓히고 있다.원주의 한 극단은 페루의 예술단체와 공동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평창의 미술가들은 인도 작가들과 작품으로 문화예술 정신을 공유한다.해외 예술가들이 강원도 곳곳을 방문하면서 도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가의 문화예술을 전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 극단 노뜰과 코밀포 떼아뜨로의 워크숍 모습
▲ 극단 노뜰과 코밀포 떼아뜨로의 워크숍 모습

원주의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은 2020년 국내와 중남미 투어공연을 목표로 페루의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있다.노뜰은 지난 해부터 페루의 ‘코밀포 떼아뜨로(Komilf Teatro)’와 공동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이들은 그동안의 성과를 오는 28일 오후 4시·7시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1년여 간 페루와 한국을 오가며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작품 기획·연출 등 합작 공연을 준비했다.워크숍에서는 페루와 강원도의 역사,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소재 중 작품으로 창작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공동창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 멕시코 떼띠엠 에이 씨(TETIEM A.C.)와의 공동 프로젝트가 국내와 중남미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기획됐다.페루 코밀포 떼아뜨로는 독특한 연극성을 가진 페루의 대표 예술단체로 미국과 프랑스,스페인 등 영미권 전역에서 초청받고 있다.노뜰과 코밀포 떼아뜨로는 내년 상반기 중 공연 제작을 완료하고 중남미 축제를 비롯해 전 세계 문화예술시장에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내달 1∼3일에는 샤야 떼아뜨로,필라 누에즈 등 페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단 관계자와 예술가들이 춤과 창작,몸의 움직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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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작가들에게 전시에 대해 설명하는 양순영 평창ARTccc 대표


강원도와 인도 간 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평창ARTccc(대표 양순영)는 내달 2일부터 7일간 강릉시립미술관에서 ‘한국-인도 간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전시에는 평창과 강릉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도내 작가 7명과 인도 타밀지역 작가 4명이 참여,양국의 문화와 시각을 담은 현대미술,회화,전통섬유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특히 ‘예술 속의 명상(Meditation In Arts)’을 부제로 열리는 만큼 현대인의 불안한 감정을 정화하고 정서적 휴식을 전하는 명상과 자기성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내달 3일부터는 양구 백자박물관과 원주 한지테마파크 등을 방문,도내 곳곳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워크숍과 세미나도 진행한다.

▲ ▲인도 작가 발라스브라마니안의 작품 ‘Aanandam One’
▲ ▲인도 작가 발라스브라마니안의 작품 ‘Aanandam One’

양순영 평창ARTccc 대표는 “내년에는 인도에서 두 번째 교류전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지역 예술가와 강원의 문화예술을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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