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제15회 축제 개최
군·문화재단 방역활동 총력
2009년 신종플루로 전격 취소

전국적인 명성을 알리고 있는 ‘횡성한우축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세를 보이자 축제 주최측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횡성군과 횡성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일 제15회 횡성한우축제 개막을 앞두고 24일 경기 파주,김포,인천 강화로 번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활동에 비상령을 내렸다.

기존 거점소독시설 2곳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원주에서 횡성으로 진입하는 목지점에 통제초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ASF 차단을 위한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축제기간에는 한우농가를 제외한 돼지,닭 등을 사육하는 축산인들의 축제장 방문을 자제할 것을 지역농가에 요청했다.또 매년 한우축제장에 마련된 양돈농가 등의 부스를 올해 축제기간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축제개최에 따른 ASF 불안감에 대해 축산농가의 행사가 아닌 문화행사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축제인 점을 적극 알리며 정상적인 축제 진행을 강조하고 있다.횡성한우축제는 지난 2009년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전격 취소된 바 있다.

방창량 군 축산지원과장은 “횡성한우축제는 단순히 한우를 먹고 즐기는 행사라기 보다 복합적인 문화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인 만큼 행사개최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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