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착공 우선순위 입장차 여전

제2경춘국도 노선을 두고 춘천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평지역 정치권이 춘천시의회를 방문,제2경춘국도 노선에 대해 논의했지만 양측 입장차이를 재확인 하는 데 그쳤다.송기욱 가평군의장은 25일 오후 춘천시의회를 찾아 이원규 의장과 제2경춘국도 노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송 군의장은 “제2경춘국도가 가평의 80%를 지나는 만큼 가평군을 관통할 수 있는 노선이 적합하다”며 “현재 주민들은 상권이 붕괴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원규 시의장은 총사업비 확정과 공사 착공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이 의장은 “제2경춘국도는 강원도 몫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이라며 “현재는 총사업비 등을 확정하는 것이 우선으로 구체적인 노선은 기본설계에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답했다.

제2경춘국도 노선에 대한 춘천과 가평의 갈등은 올해 초 제2경춘국도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된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다.가평지역은 최근 춘천을 지역구로 둔 김진태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가평 노선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반면 춘천시는 노선 갈등은 착공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보고 사업 착공이 더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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