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사업 철회 강력 촉구
“수소 폭발사고 위험 불안”
도 “대상지 법적요건 충분”

▲ 태장동 수소충전소 구축 주민설명회가 25일 태장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으나 주민 반발로 시작과 동시에 파행됐다.
▲ 태장동 수소충전소 구축 주민설명회가 25일 태장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으나 주민 반발로 시작과 동시에 파행됐다.

속보= 원주시 태장동 수소충전소 설치(본지 9월23일자 13면) 주민설명회가 파행되는 등 주민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25일 태장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수소 충전소 구축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주민 반발로 시작과 동시에 무산됐다.이날 주민 50여명은 설명회장 입구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시작부터 “주거밀집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상지 변경 및 사업 원천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이강모 태장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기존 LPG충전소 부지 등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사업비 절감 및 운영 효율성 때문이지만 이로 인해 주민들이 수소충전소 폭발 위험을 안고 살 수는 없다”며 “시는 이번 사업을 불허하고 도와 함께 도시 외곽 등 대체 부지 선정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대상 충전소는 민가와의 이격거리 등 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40여년간 운영으로 가스시설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하다”며 “앞으로 2차 설명회 또는 타 도시 견학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태장동 수소충전소는 현장실사 등을 거쳐 사업부지 적합판정을 받은 상태로,도는 주민설명회에 이어 시 건축 및 영업허가 승인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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