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비·관련 자료 수집
홍천출생 확인시 관광자원화

홍천군이 수타사 생태숲을 왕후의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조선 세조의 비(妃)인 정희왕후 출생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이 진행된다.군은 내달 초 한림대와 정희왕후 홍천 출생에 대한 고증 용역 계약을 맺고 정희왕후의 홍천 출생 여부,세조와 수타사의 인연 등에 대한 역사자료를 수집,분석하는 고증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희왕후의 고향은 홍천,공아,홍주(홍성) 등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홍천군은 고향이 홍주로 기록된 것은 아버지(윤번) 고향이 홍성이어서 딸의 고향을 홍주라고 한 것일 뿐 아버지가 홍천 현감으로 재직하던 1418년 홍천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홍천 공작산에 정희왕후의 태(胎)가 봉안됐다’고 기록된 것이 홍천군의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세조와 수타사와의 연관성도 많다.수타사는 세조 3년(1457년)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로 이름을 바꿨고,세조가 편찬한 월인석보 17,18권이 수타사 사천왕 배속에서 발견했다.세조가 등창 치료를 위해 오대산 상원사로 갈 때 먼 거리에 있는 수타사에 들린 것도 아내의 고향이라는 연관성이 작용하지 않았을 까 추론된다.

최덕현 군 관광과장은 “정희왕후의 고향이 입증되면 수타사 생태숲(산소길)을 왕후의 숲(길)으로 조성하는 등 수타사와 정희왕후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자원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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