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병충해 등 2차피해 우려
986㏊ 벌목작업 추진 계획
국비 83억4800만원 확보

지난 4월 대규모 산불발생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강릉시 옥계 산불피해 지역에 대한 벌채가 본격화된다.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옥계면 산불 피해지 1033㏊(국유림 47㏊,사유림 986㏊) 중 벌채 대상면적 986㏊에 대한 벌목 작업을 10월초부터 실시키로 했다.시는 도로변과 농경지 일대 등 긴급벌채 대상 245㏊에 대해 국비 116억8600만원을 요청했으나 최종 175㏊ 83억4800만원이 지원됐다.

이번 국비지원은 벌채를 비롯해 수집,파쇄 공정을 거치는 비용이 포함됐다.이에 시는 옥계 산불 피해지역이 광범위 해 전체 피해지역에 대한 벌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파쇄비 등의 공정비를 벌채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시는 벌채대상 986㏊ 중 이미 벌채가 이뤄진 산주 직접벌채 283㏊와 펠릿 업체가 추진한 15㏊,시유지 벌채 30㏊ 등 328㏊를 제외한 600여㏊를 오는 12월까지 전면 벌채할 방침이다.신속 벌채를 위해 이미 1차 30㏊에 대한 계약을 마쳤으며 금주 내 145㏊에 대한 계약을 실시하는 등 단계적 계약을 통해 벌목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옥계 산불 피해 면적이 넓은데다 벌목을 하지 않을 경우 병충해 발생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먼저 벌채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불 피해를 입은 산주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벌목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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