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개월여만에 피해
시 “복구 최장3개월 전망”
보수장기화 관광객 불편

▲ 삼척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이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데크로드 일부 구간이 유실·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 삼척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이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데크로드 일부 구간이 유실·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삼척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이 개통 2개월여만에 높은 파도로 일부 시설물이 파손돼 최장 3개월간 일부 구간 폐쇄가 불가피해 관광객 불편이 예상된다.26일 삼척시에 따르면 근덕면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끝단인 용굴광장을 비롯해 시설 일부가 태풍 ‘타파’에 따른 높은 파도로 지난 23일 유실·파손됐다.

이에따라 23~24일 이틀간 용굴촛대바위길 전체에 대한 전면 통제가 실시됐고,25일부터 초입인 1광장까지만 부분 개통을 진행하고 있다.태풍 영향으로 유실된 용굴촛대바위길 데크로드 끝단인 용굴광장은 해수면에서 10m 높이로 설치돼 있었으나,높은 파도가 용굴광장 데크 하단부로 들이치면서 피해를 입었다.

또 용굴촛대바위길 데크로드 일부 구간도 피해를 입어 현재 긴급 복구·보수가 진행되고 있다.25~26일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촛대바위 등을 보지 못한 채 중간에서 발걸음을 되돌려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이에 대해 기상 전문가들은 동해바다의 경우 파도가 높을 때는 10m 이상일 경우도 적지않고 파도가 연안으로 밀려들 때는 치올림 현상으로 인해 파고가 더욱 높게 형성돼 월파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복구시 안전이 우선 감안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중으로 용굴촛대바위길 끝단인 용굴광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간은 개통할 예정”이라며 “유실된 용굴광장에 대한 복구는 최장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높은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항구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척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은 지난 7월 총연장 660m 규모로 개통됐으며 초곡용굴과 촛대바위,거북바위 등 수려한 해안 절경을 자랑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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