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지역사회 대립 지속
이달 중순 예정된 협약식 무산
현대위, 내달 초 3자 토론 제안

태백지역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추진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태백-강원랜드 상생협의회는 병실 80병상,노인치료시설 등을 갖춘 요양시설과 연계한 치매노인 종합복지센터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의회 등 지역사회가 노인요양사업의 병상규모와 시민 합의 등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특히 노인요양사업 추진에 따른 강원랜드 2단계 사업자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엔터) 청산,300실 규모 기숙사와 아이스링크 등 5·9 합의사항 종료 등이 거론되면서 대립각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달 중순 예정됐던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협약식은 무산됐다.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는 내달 초 시,시의회와 함께 3자 토론회를 제안,이후 내달 중순쯤 시,시의회,강원랜드와 함께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앞서 노인요양사업은 병상 규모 등을 놓고도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80병상은 현대위가 최초 제안한 최대 1500병상 규모의 병원급 복합복지센터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서 추진 여부를 놓고 지역사회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시의회 등 지역사회는 “5·9 합의사항과 하이원엔터 종료를 전제로 노인요양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수천억원 규모의 하이원엔터를 현재 80병상으로 축소된 약 180억원 규모의 노인요양사업으로 대체 추진하는 것에 대해 주민공청회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위는 “노인요양사업은 당초 1500병상까지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80병상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대체사업 등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고 밝혔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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