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대응 평화지역 대책회의
외출 장병 이탈 방지 대책 촉구
내달 강원 DMZ 여행의 달 운영
지역축제 연계 체류관광객 유치

군병력 감축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2.0에 대한 강원도내 접경지역의 피해를 줄이려면 휴일 군장병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고 군장병 중심 산업 위주인 접경지역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혜숙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 화천협회장은 27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국방개혁에 따른 평화지역 종합지원 대책 회의에서 “위수지역 폐지에 피해를 입고 있는데 27사단이 없어진다고 하니 지역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상당하다”며 “현재 나와있는 대책들도 큰 선물이지만 대부분이 인근 춘천이나 서울로 향하는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인들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는 대책들이 중점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는 군장병들이 지역에서 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김일규 한국외식업중앙회 양구지부장은 “탱크같은 군부대 장비·무기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며 “지역에 병영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장병 중심의 지역산업들을 재편하는 접경지역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최문순 지사는 “이제는 군장병만 바라봐서는 안되고 일반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모셔와야 한다”며 “시티투어로 타 지역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이분들이 강원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대책을 같이 마련하자”고 했다.

도는 이 일환으로 내달 ‘강원DMZ 여행의 달’을 운영한다.평화관광 마케팅을 강화,DMZ 관광자원 영상을 제작하고 SNS를 중심으로 한 홍보 전략을 수립했다.접경지역 축제와 연계해 ‘강원DMZ 별빛축제(가칭)’도 각 지역마다 개최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도비 5억원을 편성해 접경지역 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를 운영하고 모객 인센티브를 상향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도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2022년까지 도내 군장병은 2만6000명이 감축되는 반면 군 간부는 38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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