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유통 136개 제품 조사
도내 3개 제품 포함 44개서 검출

속보=올해 들어 강원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A형 간염이 유행한 주요 원인으로 ‘조개젓’이 지목(본지 9월 16일자 5면)된 가운데 도내에서 만들어진 3개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국내에 유통중인 조개젓 제품 136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4개의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이중 국내산은 30개,중국산은 14개로 나타났다.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국내산 조개젓 중에는 속초,강릉에서 제조된 3개 제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전량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오는 30일에는 국내 완제품 ‘조개젓’에 대해 공인검사기관의 검사를 통해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에 한해서만 유통·판매가 가능하도록 ‘검사명령’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A형 간염 환자는 27일 현재 2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명보다 4.7배 가량 증가했다.지역별 A형 간염 발생현황은 원주가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이 51명,강릉 16명,홍천 13명,철원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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