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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DB 김주성 코치-김종규, 나란히 '제2의 농구인생' 시작

연합뉴스 2019년 09월 29일 일요일
▲ 왼쪽부터 김주성 코치, 이상범 감독, 김종규[촬영 김동찬]
▲ 왼쪽부터 김주성 코치, 이상범 감독, 김종규[촬영 김동찬]
프로농구 원주 DB는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연 ‘화제의 팀’이다.

창원 LG에서 뛰던 김종규(28)를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영입했고,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은퇴 투어’를 할 정도의 ‘레전드’였던 김주성(40)은 코치로 팀에 새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 계보를 잇는 김주성 코치와 김종규가 DB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사실에 많은 팬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경기도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부산 kt와 연습 경기를 치른 DB 김주성 코치는 “이제 팀에 합류한 지 3개월”이라며 “선수 때와 하는 것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멍하게 있다가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고 지도자 첫발을 내딛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은퇴한 김 코치는 “감독님, 코치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지만 아마 이번 시즌이 다 지나도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초보 코치’로 적응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프로농구 사상 최고 대우인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원에 DB로 옮긴 김종규는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뛰고 오느라 팀에 합류한 지 이제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김종규는 ”감독님이나 주위 분들이 부담을 안 주시려고 하고, 몸 상태가 나쁜 상황에서도 관리를 많이 해주셔서 분위기 좋게 운동하고 있다“며 ”사실 왼쪽 햄스트링이 안 좋은데 처음 아파본 부위라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김종규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주위에서는 ‘최고 연봉에 대한 부담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김종규는 ”다른 부분 걱정하는 것보다 몸이 안 좋아서였다“며 ”제가 솔직히 운동 능력이나 신체 조건 등을 앞세우는 스타일인데 햄스트링이 안 좋으니 계속 신경이 쓰이고 그런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그는 ”욕먹는 건 먹어야 하고 제가 이겨내야 한다“며 ”개의치 않고 최대한 제가 할 것을 하면서 준비하면 된다“고 답했다.

현역 시절 역시 최고 연봉 선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주성 코치 역시 ”저도 느꼈던 부분이기 때문에 (김)종규와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며 ”실제로 얘기를 해보니 정신적으로 강인한 선수고 주위 부담에 대해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임박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 정신을 팔아서도 안 된다“고 자신의 ‘후계자’라는 평을 듣는 김종규에게 조언했다.

김 코치는 ”사실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완벽한 선수는 없다“며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자비를 들여 스킬 트레이닝을 받는 이유가 다 부족한 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김종규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면서 ”나이 40이 다 돼서 은퇴한 저도 항상 부족한 점을 느꼈다“며 ”지금은 (김)종규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빨리 감독님의 농구에 녹아드는 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규는 ”정규리그 54경기에 다 출전하면서 비시즌 다른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제 역할을 하는 시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DB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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