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처분 작업하는 방역당국 관계자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강화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26일 ASF가 확진된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2019.9.26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인천 강화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26일 ASF가 확진된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2019.9.26
인천시는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군 지역 내 모든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돼지열병 확진 농가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며 나머지 농가도 설득해 강화군 내 모든 사육돼지의 살처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살처분 작업에 따라 조성된 매몰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을 벌인다. 지반 압력으로 인한 저장조 이동 여부와 누수·파손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매몰지 근처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 방제 활동을 벌여 오염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매몰지 주변에는 생석회를 집중적으로 도포하는 등 후속 방역 조치도 강화해 다른 지역으로 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살처분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작업인력에 대한 교육·소독·사후관리 등도 진행한다.

전날 인천시 강화군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지역 내 사육되고 있는 돼지 3만8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천108마리의 88.2%에 이른다.

강화군은 당일 결정된 사항을 인천시와 농림축산식품부로 건의했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승인됐다.

인천시는 원활한 살처분 추진을 위해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100% 보상과 살처분 용역업체 장비임차료·인건비 등에 필요한 약 9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국내 확진 농가 9곳 중 가장 최근 확인된 5곳은 모두 강화도에 몰려 있다.

지난 24일 이후 강화군에서만 나흘 연속 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강화군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살처분 대상을 전체 농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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