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미분양 감소 불구 도내 증가
아파트 가격 감소폭 전국 상위권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멈추고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강원지역은 공급과다로 미분양이 늘고 아파트값도 하락하는 동반 침체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아파트 미분양은 5736세대,올해 8월 8097세대로 이 기간 2361세대(41.2%) 증가했다.경기(3601세대)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증가세다.

타 시·도는 신규 분양에 소비자가 몰리자 청약가점이 낮거나 기존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이 미분양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관찰된다.

이런 수요를 끌어들인 지역은 집값이 내려가며 미분양도 해소되고 있다.같은 기간 경북(1793세대),전북(289세대),전남(187세대),대전(165세대),제주(72세대),경남(69세대)은 미분양이 감소했다.

그러나 강원은 미분양이 늘고 아파트값도 하락하는 장기 침체에 빠졌다.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7월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3.88% 하락해 울산(4.96%),경북(3.92%),경남(3.76%) 다음으로 아파트값 감소폭이 컸다.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강원지역처럼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되거나 지역 산업이 침체된 지역은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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