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2만여명 전년비 4% 증가
70% 서울 경기 인천에 몰려
1년 평균 수입 2억2000만원

강원도내에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42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의 70%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강원도는 전국 최하위권에 기록됐다.부자들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 1순위로 빌딩·상가를 꼽았다.

29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펴낸 ‘2019 한국부자(富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개인은 32만3000명으로 1년 전(31만명)보다 1만3000명(4.4%) 늘었다.전년 증가폭(14.4%)보다는 크게 둔화했다.부자 수는 2014년 23만700명,2015년 25만4000명(7.0%),2016년 27만1000명(6.6%),2017년 31만명(14.4%)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2017조원으로 1년 전(2053조)보다 36조원(1.7%) 감소했다.금융자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최근 5년내 처음이다.부자들은 1년평균 2억2000만원을 벌고,한달평균 1000만원 정도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는 대체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서울에 사는 부자는 14만5400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이어 경기(7만명),부산(2만4000명),대구(1만5000명),인천(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69.6%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있었다.서울 안에서는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 사는 부자가 절반에 가까운 46.6%에 달했다.강원도는 제주(2500명),충북(3600명) 등에 이에 하위 3번째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총자산이 67억원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나는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부자는 전체의 45.8%로 절반이 채 안 됐다.

부자들의 거주외 부동산 투자처로는 50억원 이상 소유자는 ‘빌딩·상가(42.2%)’를,50억원 미만 부자는 ‘일반아파트(29.3%)’를 가장 선호했다.

한국부자보고서는 KB금융경영연구소가 한국 부자 현황과 라이프 스타일,투자 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이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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