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협, 부지 매각 등 합의
내년 건물 철거·소공원 조성
시야 확보·교통난 해소 기대

삼척시 정라동 활어회센터 초입에 위치한 삼척수협 건물 철거를 위한 보상 협의가 마무리돼 관련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척시와 삼척수협은 최근 정라동 3층 규모 본점 건물과 주차장 부지 매각 등 관련 협의를 매듭지었다고 밝혔다.시는 삼척수협 건물 등을 2차 감정평가액인 13억2700만원에 매입하고 인접 이사부 광장에 금융점포 1곳을 신축 지원하기로 했다.수협 측은 본점 건물을 매각하면 일단 활어회센터 주변 냉동창고와 유통사업 사무실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서 차후 신사옥 신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척수협은 정라동 활어회센터 초입에 위치해 있어 삼척항 시야를 가리는데다 해당 부지 일부 도로 폭이 좁아 주말 등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정라동 주민들이 삼척수협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와 삼척수협은 지난 2017년부터 수협 이전을 포함한 건물 보상 논의를 진행했다.시는 삼척수협 건물을 매입해 철거한 뒤 삼척항 정비 및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소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원학 시의원은 “삼척수협 건축물 철거는 정라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라며 “시와 수협간의 이견으로 한동안 답보상태를 보였으나 원만히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와 수협 관계자는 “수협 건물을 철거함으로써 삼척항 조망권을 확보해 활어회센터 등 지역 관광 경기 활성화는 물론,이 일대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는 수협 건물 보상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건물 철거 및 소공원 조성 등 관련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