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폐광지역 노부부가 아들 부부의 양보로 하이원리조트에서 ‘왕가의 혼례’를 올렸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8일 리조트 내 운암정에서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 중 사연을 신청 받아 전통혼례식을 지원했다.이날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은 태백에 거주하는 이정수(80) 할아버지와 서금자(76) 할머니 부부다.서금자 할머니는 40년 전,전 남편과 사별 후 60세에 지금의 남편인 이정수 할아버지를 만났다.노부부는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뺑소니 교통사고로 8개월 동안의 의식불명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나면서 병상을 지킨 예비 며느리와 결혼을 추진 중 아들 부부가 결혼식을 양보한 사연이 신청되면서 최종 선정됐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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