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서 사흘간 김삿갓문화제
본사 주최 걷기행사 등 성료
왕복 4㎞ 코스 곳곳 시 해설

▲ 28일 영월 김삿갓 문학관 일원에서 진행된 ‘김병연 탄생 212주년 기념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출발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병호
▲ 28일 영월 김삿갓 문학관 일원에서 진행된 ‘김병연 탄생 212주년 기념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출발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병호

영월군이 주최하고 군문화재단 주관한 올해 제22회 김삿갓문화제가 깊어가는 가을 만큼 풍성하고 알차게 마무리 됐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김삿갓 문화유적지와 장릉,영월읍 일원에서 진행된 문화제에서는 조선시대 영월 과거대전과 학생부·일반부의 전국 김삿갓백일장,김삿갓사생대회와 만화그리기,휘호대회,시낭송 경연대회 등을 통해 난고 김삿갓선생의 시대 정신과 문학 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 했다.

또 올해 처음 퍼레이드 공연 전문팀인 라프커션팀과 코스프레 전문팀인 RZ COS팀,합기도 기반의 랩터스팀 등이 참여해 올해 처음 선보인 김삿갓 방랑 거리축제 퍼레이드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인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28일 강원도민일와 군이 함께 마련한 ‘제10회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행사에는 김삿갓이 되어 풍자와 해학·무소유의 정신을 음미하려는 김삿갓 후예들로 호평을 받았다.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과 최명서 군수,윤길로 군의장,연성흠 농협군지부장,김준기 산림조합장,최종태 김삿갓슬로시티추진협의회장 등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삿갓과 두루마기·괴나리봇짐·지팡이 등의 김삿갓 복장으로 김삿갓문학관 광장을 출발해 김삿갓 묘역과 생가터에 이르는 왕복 4㎞ 구간 1시간 30여분을 걸었다.걷기 구간 곳곳에서는 문화해설사의 재미있는 김삿갓 시 해설도 곁들여져 가을의 정취와 조화를 이뤘다.

최명서 군수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풍자와 해학의 문학성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삶을 재충전 시키는 소중한 가치”라며 “내년에도 더욱 발전된 문화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