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춘천국제고음악제(예술감독 김재연)가 지난 28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폐막공연 ‘베네치아 바로크’를 끝으로 폐막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바로크음악제 ‘제22회 춘천국제고음악제(예술감독 김재연)’가 지난 28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폐막공연 ‘베네치아 바로크’를 끝으로 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피아노의 전신 포르테 피아노가 춘천에서 첫 선을 보이며 시작한 이번 춘천고음악제는 음악극,현대무용,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음악이 마니아 취향의 음악이라는 편견과 달리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이 객석을 꽉 채운 이날 폐막공연은 바흐솔리스텐서울의 무대로 꾸며졌다.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활동하던 바로크 음악가를 중심으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아리아 등이 연주됐고,비발디의 합창곡 ‘대영광송’이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춘천 봉의고를 졸업,국내 최초로 바로크 오보에 학위를 취득한 바로크 오보이스트 박영미가 ‘오보에 협주곡(알레산드로 마르첼로)’ 솔리스트로 나서 박수갈채를 받았다.입장연령 등의 제한이 전혀 없었는데도 큰 소음없이 진행,관람문화 수준 또한 높았다.어린이들이 고악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어서와! 고악기는 처음이지?’,전문연주자의 강의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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