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사각지대속 아이들 대한 미온적 태도 교쳐야

김대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 부 나눔사업팀
▲ 김대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 부 나눔사업팀

아이들이 밖으로 향하고 있다.가정과 학교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다.지원 사각지대 속 아이들은 흉악한 청소년 범죄가 보도될 때에야 ‘학교 밖’,‘가정 밖’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다수의 미디어로부터 차갑고,따가운 관심을 받는다.

실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폭력,성폭행,살인 등 청소년 강력범죄는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고 소위 ‘가출팸’ 등에 속한 아이들의 범죄 연계도 늘고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가정과 학교 밖 아이들 처벌에는 관심이 높지만 이들을 위한 사후 지원이나 예방 등에는 미온적이라는 점이다.가정과 학교 밖 아이들이 외부 위험에 노출,현혹되지 않을 사회적 안전망은 구축돼 있는지,그보다 앞서 아이들이 지금의 상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면밀히 되짚어봐야 한다.가출 청소년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청소년쉼터 수용인원,가정 밖 생활의 주된 이유가 가족간 갈등 및 폭력인 점은 가정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제를 비단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것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와 맞닿아 있다.가정과 학교 밖에 있다고 아이에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우리가 무관심으로 아이들을 밖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선입견 없이 성숙한 자세로 아이들을 보듬고 있는지 자성해야 할 때다.

김대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 부 나눔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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