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거래가 1300원대로 하락세
영월농협 1700원 최저가격 보장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영월지역 고추 재배 농가들이 최근 풍년을 맞은 고추 가격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농업기술센터(소장 강미숙)와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에 따르면 영월읍과 북면·중동면 등을 중심으로 올해 1300여 농가에서 500여㏊의 고추를 재배했다.지난해에는 고추 정식 후 잦은 저온 현상으로 초기 생육 부진에다 이상 고온과 가뭄까지 겹쳐 착과량이 부족해 수확량이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풍작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30일 현재 홍고추 상품 10㎏ 기준 최저가 3만9000원,최고가 6만4000원으로 평균가 5만871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날 기준 6만454원 평균 대비 84% 수준이다.

특히 시중 거래 가격은 수확을 시작한 8월에는 1㎏당 3000원 선을 유지했으나 현재는 1300원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최근 영월농협은 농가의 경제적인 피해를 덜어주기 위해 올해 250여 농가와의 1000t 계약 재배에서 200t 추가 수매를 결정했으며 ㎏당 400원 비싼 1700원의 최저 가격을 보장할 방침이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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