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합, 사업방식 전환 결정
새 건설사 이달 착공계 제출
청산작업·조합원 참여 관건

속보=파산 기로에 선 원주 A주택조합(본지 7월1일자 13면)이 민간 임대아파트 추진 방식으로 활로 모색에 나선다.

A주택조합은 최근 긴급 총회를 열고 참석 조합원 2분의 1이상의 동의를 얻어 기존 주택조합 아파트에서 민간 임대아파트로 사업 방식을 전환키로 최종 결정했다.또 이를 위해 기존 건설사는 조합측에 사업 포기 각서를 전달하는 등 주택조합아파트 시공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건설사도 새롭게 선정됐다.

조합 측은 현재 조합원 380여명을 대상으로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새로운 건설사는 이달 중 시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승인을 거쳐 부지 기초작업 등 민간임대아파트 건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 임대아파트는 토지매입을 98%가량 완료한 상태로,기존 주택조합 아파트 사업 승인 규모를 승계해 605세대로 지어진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 전환도 까다로운 조합 청산작업과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조합원 참여가 전제돼야 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파산 위기의 돌파구가 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전환은 조합 파산을 막기 위한 차선책으로 다수의 조합원이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A주택조합은 지난 2015년 7월 설립인가 후 아파트 부지를 확보한 뒤 지난해 6월 공동주택 사업계획을 승인받았으나 자금난 등으로 1년이 넘도록 아파트를 착공하지 못하며 파산 위기에 처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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