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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대승폭포

설악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인문역사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인제군은 1일 사계절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찾아오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설악산이 명승으로써 문화재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9 설악산 명승학교’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명승학교는 설악산과 함께 한 역사속 인물과 옛 지명,문학작품 등을 비롯해 인문학적 가치 제고를 위해 문화나눔 연구원(원장 조관휴)을 주관업체로 선정하고,지난달 28일 여초 서예관에서 오리엔테이션를 가졌다.

학교 커리큘럼은 설악산 문학·불교·역사·생태교실 등 모두 4개 분야에서 13강으로 구성돼 있으며,격주 간으로 내년 2월말까지 6개월 동안 실시된다.

군은 명승학교를 계기로 내설악 알리기는 물론 천연기념물 제171호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제217호 산양,명승 제97호 설악산 대승폭포·제98호 십이선녀탕·제99호 수렴동과 구곡담 계곡·제102호 용아장성·제103호 공룡능선·제104호 내설악 만경대,기념물 제17호 한계산성과 오세암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오는 27일 설악산 불교교실이 시작되는 제4강에서는 백담사 템플스테이를 준비,설악산 불교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담사는 불·법·승 삼보사찰로 명성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당 김시습,보우대사,만해 한용운 선사 등 역사적 인물과 관계가 깊고,해마다 50만여명이 다녀가는 대한민국 명찰 가운데 하나이다.

윤형준 군 문화유산담당은 “설악산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인문학사적 사료가 매우 많이 전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설악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인문역사 프로그램도 마련해 설악산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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