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556호에 지정
한반도 조산운동 증거,아름다운 모양에 관찰도 용이

▲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
▲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
한반도에 강한 조산운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인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이 1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6호로 지정됐다.

이날 문화재청에 따르면 정선 조양강변에 분포해 있는 봉양리 쥐라기역암은 중생대 쥐라기(약 2억 년전∼약 1억 4500만 년전) 시대에 만들어진 암석으로 한반도의 옛 환경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자료로 평가된다.역암은 운반작용을 통해 퇴적된 암석 중 크기 2mm 이상인 입자가 많은 암석을 말한다.봉양리 쥐라기역암의 경우 퇴적층의 단면에서 퇴적환경과 지질,기후 등의 퇴적학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국내 역암들을 대표할 표본으로 가치가 크다.

봉양리 역암에서는 자갈을 이루는 암석의 종류,자갈(역) 모양과 크기,고르기 등이 다양하게 관찰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같은 시기에 생성된 우리나라의 역암 중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흐르는 물과의 마찰로 인해 모양이 아름답다.또 조선 후기의 문인 이명환(1718~1764)의 시문집인 ‘해악집’ 3권에도 언급,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높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도로변에 가까이 있어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교과서 역할을 할 대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선군과 함께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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