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산단 변전소·송전선로 관련
금진리 주민 개발·정책방향 촉구

속보=강릉시 옥계면 주민들이 산업단지의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변전소와 송전선로(본지 9월18일자12면) 위치가 주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시에 지역개발의 정확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1일 옥계면 금진리 등 주민들은 “최근 한전이 변전소 및 송전선로 경과지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경과지를 선정하고 있으나 선로가 어느 지역을 지나도 충돌만 야기시킨다”며 입지 선정을 잠정 중단토록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옥계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비철금속클러스터와 옥계첨단소재 일반산업단지,비철금속 특화산업단지 등에 대한 개발 방향과 청사진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산업과 관광 등 상충되는 두가지 과제 중 옥계 지역의 발전방향이 어느쪽인지 먼저 분명히 해야한다”며 “오는 4일까지 마을 이장협의회에 정책 방향을 밝혀 달라”고 강릉시에 촉구했다.

김경보(49) 금진1리 이장은 “송전선로의 경과지가 금진리와 낙풍리로 좁혀졌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주민들은 반대 입장”이라며 “옥계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시의 정확한 입장이 먼저 나와야 주민들도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며 “지역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한전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302억원을 들여 옥계면 주수리 260번지 일대 5735㎡에 24만㎸ 규모의 변전소를 건설하고 4.05㎞ 구간에 철탑 10기 등의 송전선로를 시설할 예정이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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