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 “공공영역서 운영”
최종용역결과 강조 중순쯤 발표

속보=9월까지 마무리 짓기로 한 환경사업소 근로자 직접고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춘천시(본지 9월30일자 12면)가 이달 중순까지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이재수 시장은 1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용역 과정에서 여러 변수들이 발생하는 바람에 물리적인 속도를 지키지 못해 환경사업소 분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공론화 절차가 마무리 되면 이달 중순,시장이 시민들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사업소 근로자 직접 고용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 최대 현안 중 하나였다.당시 민주노총 중부일반노조 춘천지부는 폐기물처리시설 직접 고용 및 고용 승계를 요구하면서 이미 1년 넘게 집회를 벌이고 있었고 지부장 단식,단체 삭발식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갔다.시와 노동자,시민대책위원회는 다자협의기구를 구성해 폐기물처리시설 민간위탁에서 나타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용역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하지만 당초 약속했던 6월이 지나도 결과가 나오지 않자 시는 9월까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지만 이 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더욱이 최근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최종 용역결과 시 직영보다는 위탁운영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답변을 받아 환경사업소 근로자 직접고용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재수 시장은 이 같은 용역결과에 대해 폐기물처리시설을 공공영역에서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도시공사 위탁이 1순위로 나왔기 때문에 용역결과 역시 폐기물처리시설을 공공영역에서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본 것”이라며 “민간위탁은 하지 않는게 낫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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