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105.65로 0.4% 하락
강원 지수 105.77로 0.1% 상승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 견인


전국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초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으나 강원지역 물가는 오히려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는 105.77로 전년동월(105.69) 대비 0.1% 상승했다.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5에서 105.20으로 0.4% 하락한 것과 상이한 추세다.전국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초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자 정부가 정책적·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급히 해명하고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강원지역은 공공요금 및 서비스 물가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양호한 기상조건과 재배 면적 증가로 농수산물 작황이 좋아 생활물가 부담이 줄었지만 전국 평균 대비 강원지역의 물가 하락률은 저조했다.강원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5% 하락하는데 그쳐 전국(-0.9%) 보다 0.4%p 하락폭이 작았다.또 9월 도내 신선식품물가지수는 115.27을 기록해 전년동월(135.63) 대비 15.0% 감소,전국(-15.3%)과 비교하면 0.3%p 하락폭이 낮았다.농축수산물(-8.0%),공업제품(-0.2%) 등의 상품은 물가가 하락했으나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은 전년동월 대비 1.3% 상승했다.서비스 영역에서도 도시가스(2.9%),상수도(3.9%),시내버스(8.5%) 등 공공서비스는 0.3% 상승했다.공동주택관리비(10.0%),자동차수리비(5.6%) 등 개인서비스는 2.5% 전년동월 대비 물가 부담이 커졌다.

강원통계지청 관계자는 “강원은 시내버스,택시,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물가 인상이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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