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중 일부가 진천선수촌에서 음주를 하다 적발돼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대한핸드볼협회는 2일 “지난 8월 대표팀 선수중 8명이 선수촌 내에서 맥주를 마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며 “이로인해 조용신 국가대표 감독은 자진사퇴했고 선수 8명에게는 자격정지 2개월이 부과됐다”고 밝혔다.핸드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 시차적응 문제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자 맥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에는 도 출신 A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전급 선수 상당수가 이번 징계인원에 포함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를 준비하던 남자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대회는 오는 17~27일 카타르에서 열린다.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우승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음주사건으로 일부 선수들의 전력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아시안게임 우승은 2010년 광저우 대회가 마지막이고,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금메달이 마지막이었다.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는 2014년과 2016년 4강에도 들지 못했다가 국내에서 열린 2018년 대회 3위를 차지했다.이번 카타르 예선 대회 역시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승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