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호우주의보 발효…4일까지 시간당 50∼100㎜ 장대비

▲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을 앞둔 2일 오후 강원 강릉아레나 커피 축제 시설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 등으로 고정돼 있다. 강릉 커피축제는 태풍 북상에도 3일 계획대로 개막한다. 2019.10.2
▲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을 앞둔 2일 오후 강원 강릉아레나 커피 축제 시설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 등으로 고정돼 있다. 강릉 커피축제는 태풍 북상에도 3일 계획대로 개막한다. 2019.10.2

강원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3시를 기해 남부 산지와 정선·삼척·동해 평지, 영월, 태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도를 가진 비구름이 유입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가량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4일까지 태풍 ‘미탁’ 영향으로 강원도에 시간당 50㎜가 넘는 비가 내리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100㎜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동에는 총 강수량이 500㎜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북상으로 강원도와 각 시·군,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에는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태풍 북상 중에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행사 준비를 위한 시설물 안전조치와 외출 자제 홍보에 힘을 쏟는 등 피해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 태풍 진행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로 높여 피해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 강풍을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에서 주민이 태풍에 벼가 피해를 보기 전에 수확해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옥계면은 지난 4월 동해안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봤다. 2019.10.1
▲ 강풍을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에서 주민이 태풍에 벼가 피해를 보기 전에 수확해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옥계면은 지난 4월 동해안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봤다. 2019.10.1

강릉시는 태풍 기간에 커피 축제와 K-POP 콘서트가 열림에 따라 야외활동을 실내로 바꾸고, 축제 시간을 변경하거나 축소하는 등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후 6시부터 비상대비 체제에 돌입하기로 하고,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 단계로 발령하며 해안가 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원도소방본부는 태풍으로 인한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대형상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화재 예방을 당부했다.

태백산, 오대산, 치악산 국립공원은 출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설악산도 일부 구간 출입을 통제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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