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포장재 제작비 50% 지원
조기마감에도 보도자료 배포
홍보·지원부서 소통부재 지적

양구군이 지역 내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포장재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지원부서와 홍보부서의 엇박자로 대상기업들이 신청시기를 놓쳐 지원받지 못해 물의를 빚고 있다.군 전략산업과는 올 초 지역 내 중소제조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예산으로 포장재 제작 비용의 50%(최대 500만원)를 예산소진시까지 지원키로 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고했다.이어 지난 달 20일에는 포장재 지원 예산 가운데 900만원이 남아 추가 신청 공고를 냈고 2개 업체가 신청함에 따라 지난 달 30일 홈페이지 고시·공고란를 통해 예산 조기마감을 알렸다.

하지만 군 홍보부서에서는 지원부서의 공고도 확인하지 않은 채 같은 날 30일 ‘중소기업 포장재 제작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4일까지 방문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기업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특히 지난 1일 포장재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군청을 방문했던 모 기업 관계자는 지원부서에서 예산이 소진됐다는 담당자의 답변에 홍보내용과 다르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홍보부서에서 예산소진시라는 내용조차 포함시키지 않은데다 지원부서와의 소통부재로 인해 행정 전반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모 기업 관계자는 “평소에는 지원부서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알려줬는데 올해는 행정미숙으로 신청기회조차 박탈당했다”며 하소연했다.

군 관계자는 “부서간 시스템의 문제가 발생,실수를 인정한다”며 “앞으로 군홍보 관련 사항은 일주일 전에 리스트를 만들어 철저히 점검한 후에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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