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내일 개막,1330명 강원선수단 참가

올해로 100회 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가 내일(4일) 서울에서 개막돼 오는 10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이번 전국체전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주관으로 잠실운동장을 비롯한 72개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1920년 조선체육회 창립과 더불어 시작된 전국체육대회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 전쟁의 참화를 딛고 산업화·민주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면면히 이어져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굴곡의 역사와 언제나 함께 하면서 우리 민족의 유전자(DNA)를 만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국 16개 시·도의 선수들이 각 지역의 명예와 걸고 기량을 겨루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승부를 가르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민족의 동질성과 연대의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이번 체육대회는 ‘몸의 신화,백년의 탄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7개 종목(정식 45,시범 2)에 걸쳐 경쟁을 펼치게 될 것입니다.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임원 2만4988명이 대거 참가하고,18개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도 1860명의 선수단이 9개 종목의 경기에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그야말로 한민족 대화합의 장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민족적 에너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입니다.지난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화국면이 조성됐다고는 하지만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성이 높습니다.여야가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이 때입니다.이런 면에서 올해 100회째를 맞는 전국체전이 작은 차이를 넘어 대승적 화합을 이루는 장이돼야 할 것입니다.

강원도선수단도 선수 임원 1330명도 지난달 30일 결단식을 갖고 출전합니다.역도 육상 수영을 비롯한 45개 종목에 출전,지난해와 같은 종합 9위를 목표로 합니다.지난해 평창올림픽 개최지의 위상에 걸 맞는 성적과 매너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강원 출신 선수들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때 한국팀의 21개 메달 가운데 8개를 얻어 38.1%의 큰 기여를 했습니다.이번 대회에서도 강원인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길 바랍니다.경기는 침체하고 각종 현안은 답보상태입니다.강원전사들의 승전보가 도민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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