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한 설악산 단풍과 함께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백담 마가목 축제가 열린다.

백담마가목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연배)는 5일과 6일 이틀간 내설악을 품은 인제꽃 축제장인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제11회 백담마가목축제를 개최한다.

마가목 축제는 농촌공동체 활성화와 도농교류 촉진을 통해 마을주민화합과 소통,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외소득 창출을 위해 마련됐으며,마가목 체험 걷기대회와 마가목효소·족욕체험,마가목헤어핀만들기,백담사 단풍놀이를 비롯해 문화·체험·음식·생태·공연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특히,축제 기간 인제에누리장터도 함께 진행되면서 100여 품목의 지역산 농특산품과 산약초 등을 직접 만나보고,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마가목은 ‘말(馬)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는 새순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마아목(馬牙木)’이라 불리다가‘마가목’으로 이름이 지어졌다.찬바람이 몰아치는 설악산과 오대산,계방산,백두대간이 있는 고산지대 등에 많이 자라는 빨간열매로서,억센 생명력과 옛날부터 풀 중에서는 산삼이 제일이지만,나무 중에서는 마가목을 으뜸으로 여겼다.

마가목나무,잎,열매를 모두 약재로 쓰며,신경통과 위장병은 물론 중풍,고혈압,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마가목으로 지팡이를 만들면 허리가 펴진다는 전설이 있다.

축제 관계자는 “빨간 마가목 열매와 가을단풍이 어우러지는 마가목 축제장을 찾으면 가을꽃과 함께 자연의 정취도 느끼고,힐딩도 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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