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등 전국 곳곳에서 부패청산과 수도·전기 부족,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1일에 이어 2일에도 벌어졌다.

하루가 지나면서 시위는 규모가 커지고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를 진압하려는 군경은 시위대에 최루탄과 물대포는 물론 실탄까지 쏴 사상자가 속출했다.

반정부 시위는 바그다드를 시작으로 바스라, 나자프, 나시리야, 힐라, 다와니야 등 이라크 남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세다. 이라크 남부는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고 유전 지대가 밀집한 곳이다.

종파적으로 혼재됐거나 수니파가 약간 우세한 중북부 키르쿠크, 티크리트, 동부 디얄라에서도 소규모로 시위가 벌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 바그다드와 나시리야에서 각각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3일에도 최소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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