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축분처리방식 변경
하루 반입량 150t → 180t
매일 400t이상 액비 등 살포

속보=지난달 17일 첫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으로 인해 철원지역 양돈농가들이 축분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지 10월2일자 14면) 강원도와 철원군이 축분처리용 PE탱크를 공급하고 축산분뇨처리량의 운영방식을 바꾸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지난 2일 경기도 파주 2개농가에서 ASF 추가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거점소독소와 농가방역을 강화하는 등 ASF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군에 따르면 현재 한계상황에 처해있는 양돈농가의 축산분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방류위주의 축산분뇨처리장의 운용방식을 발효위주의 공정으로 변경,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는 4일부터 일일 반입량을 150t에서 180t으로 늘리고 액비살포 시기를 앞당겨 매일 400t이상의 액비를 살포하는 등 양돈농가의 축분을 처리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조치로 축산분뇨처리장에서는 전체 양돈농가에서 매일 발생하는 축분 503t을 초과한 하루 580t이상의 축산분뇨 처리가 가능해져 ASF의 장기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도비가 긴급 편성됨에 따라 축분저장용 PE탱크 110개를 확보해 농가별로 지원했다.군 관계자는 “ASF확산과 장기화에 대비해 축산분뇨처리장의 축산분뇨 반입과 처리량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철원군의 모든 공무원과 군의회,이장,사회단체와 군부대까지 적극 동참해 ASF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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