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별재난지역선포 추진
지역구 국회의원 현장 상황점검
한국당 광화문집회 놓고 공방

태풍 미탁으로 삼척을 비롯 동해안권이 심각한 피해를 당한 것과 관련,여야 정치권이 우선지원을 약속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이와 함께 지난 3일 한국당이 광화문집회를 개최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태풍피해와 연계,공세를 취하는 등 날선 공방도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문순 지사,허영 도당위원장 등은 5일 오전 강릉에 도착해 동해 일대 피해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민주당은 이에 앞서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선포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최 지사는 이 대표에게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광화문집회를 겨냥,“지역구의 태풍피해를 나몰라라 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태풍 ‘링링’을 시작으로 ‘타파’,‘미탁’까지 최근 2주간 강원도에 재해 직격탄이 날아들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 복구를 위한 후속대응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피해지역을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이철규(동해·삼척) 의원은 피해 현장 등을 찾아 상황 점검에 나섰다.이 의원은 4일 삼척 초곡마을과 신남마을 등 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태풍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교부세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의원은 “배수시설을 비롯한 공사 등이 규정대로 행해졌는지 여부와 그동안의 안전관리 실태를 따져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도 이날 국감을 마무리하고 강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권 의원은 “동해안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현장 봉사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한국당 도당은 이해찬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광화문집회를 태풍과 연계,비난한 것과 관련,성명을 내고 “명백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행위”라며 “영동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준 상황을 파악한 즉시 한국당 도당은 강릉·동해·삼척지역의 서울 집회 참석을 중단시키고 피해에 대응하도록 긴급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오세현·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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