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읍 소음대책위 의견 제시
넓은 부지·접근성 이점 강조
개발계획 확정, 부대이전 목표

강원도가 도청사를 춘천 내 신축하기로 잠정결정한 가운데 춘천 신북읍 주민들이 현재 12항공단 부지를 새로운 청사 부지로 제시,항공부대 이전에 탄력이 붙을 지 관심이다.소음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신북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임원회의에 참석해 항공부대 부지에 도청사를 신축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항공부대 부지가 6만1000여 평으로 넓은 데다 이곳에 청사가 들어서면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웠다.강북권 지역균형발전론도 강조했다.

소음대책위원회가 군 부대 부지에 도청사 신축을 요청하는 이유는 현 항공부대 부지 활용 계획이 마련돼야 부대 이전에 속도가 붙기 때문이다.신북읍 주민들은 마을에 항공부대가 위치해 있어 수십년째 소음과 먼지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부대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하지만 부대 이전이 현실화되려면 현재 부지 개발 계획과 이전 부지 개발 계획,이전 지역 주민 동의서 등이 필수다.때문에 소음대책위원회는 현 부대 부지 활용계획을 확정해야 항공부대 이전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주민들은 지난달 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소음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항공부대 부지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신축 지역들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도청을 신북으로 옮기면 직원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사 이전에 주민들까지 가세하면서 청사 이전을 둘러싼 갈등도 더욱 첨예해 질 전망이다.

이미 원주와 화천에서는 지역 정치권 차원에서 춘천 외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춘천 내에서도 부지 서너곳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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