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도 모이면 큰 기적…기부 활성화 위해 제도 보완”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개막식 참석

▲ 나눔대축제 개막식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0.5     kims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나눔대축제 개막식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우리의 나눔은 더 넓게 퍼져야 한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에게 온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인간은 늘 행동을 하며 산다.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행동은 나눔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은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것이지만 나눔은 그렇지 않다”며 “그래서 나누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눔은 작아도 좋다. 그러나 그것이 모이면 큰 기적을 만든다”며 “올봄 강원도 산불에서도, 재작년 포항 지진에서도 나눔이 있었기에 피해자들은 덜 아플 수 있었다. 지금 태풍 미탁의 피해지역에서도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꼭 여유가 있어야 나누는 것도 아니다”라며 “올봄 강원도에선 당신의 집과 식당이 모두 타버렸는데도 밥차를 운영하며 이재민들께 끼니를 드린 분이 계셨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나눌 그 뭔가를 가지고 있다. 재물이면 재물, 기능이면 기능, 아니면 따스한 손길이나 눈길 한 번이라도 나눌 수 있다. 그런 사회로 가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나눔을 어렵게 하거나 주저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보완하고 모금의 신뢰를 높여가야겠다”며 “정부가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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