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향제 개성왕씨 종친회 참여
고려 초 개국공신 후손 교류 활발

고려 초 태조 왕건을 구하기 위해 숨진 장절공 신숭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왕건과 신숭겸 장군의 후손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다.평산신씨 중앙종친회(회장 신길순)은 7일 오전 11시 춘천시 서면 신숭겸로 272-21 일원에서 장절공 신숭겸 장군 추향제를 갖는다.신숭겸 장군은 평산신씨 시조로 후손들은 매년 음력 3월3일과 9월9일에 전통제례를 지낸다.

올해 제례에는 태조 왕건 후손인 개성 왕씨 중앙종친회(회장 왕윤현)가 초청,초헌관으로 참여한다.평산신씨 후손들은 그동안 지내온 제례에 개성 왕씨 후손이 참여했다는 기록이 없어 이번 방문을 최초로 보고 있다.신숭겸 장군은 고려 개국공신으로 927년 대구 공산전투에서 태조 왕건이 위험에 처하자 태조를 구하기 위해 숨졌다.

최근들어 고려 초기 개국공신들의 후손들 간 교류는 활발하다.지난 춘향제때는 고려 개국공신 중 한 명인 경주 배씨 시조 배현경 후손과 면천복씨 시조 복지겸 후손이 화환을 보내 제례를 기념했다.평산신씨 종친회 관계자는 “후손들 또한 충·예·의에 대한 선조의 뜻을 되새기고 후손들 간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전통행사가 단절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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