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과 정치인 등 국내외 최정상 인물들을 렌즈에 담아 온 조세현 사진작가가 횡성을 시작으로 강원도에서 장수사진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조세현(사진) 작가는 오는 11일 횡성 5일장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직접 촬영,사진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2015년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에 임명,대회기간 올림픽·패럴림픽 공식 사진작가로 활동한 그는 대회 이후에도 횡성에서 올림픽 사진전시회를 여는 등 강원도,올림픽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횡성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그가 횡성군민이기 때문.지난 2006년 횡성 갑천면 화전리로 이주,작업실을 마련하고 사진 촬영에 이은 후반작업과 프린트 작업 등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촬영을 시작으로 1년여간 도내를 순회,정선을 비롯해 도내 유명한 5일장 등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재능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도내에서 찍은 사진들은 모두 기부하고,일정이 끝난 후 강원도내에서 별도 전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재능 기부에는 조 작가가 그간 ‘희망프레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진을 가르쳐 온 노숙인 출신 사진작가 4명과 함께여서 의미를 더한다.7년여간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교육해 온 결과 서울 광화문에 희망사진관 1호점이 생겼고,오는 8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2호점도 앞두고 있다.이들 사진관 2곳을 연 노숙인 출신 제자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조 작가는 “마침 오늘(6일)이 5일장이라 할머니들께 사진촬영 계획을 말씀드렸더니 매우 좋아하셨다.올림픽과의 인연 등도 있는만큼 강원도내 장수사진 촬영은 특별히 1년의 기간을 두고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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