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황영조 감독
경포마라톤대회 참가·5㎞ 완주
“경포호 한바퀴 등 코스 신설 필요”

▲ 지난 5일 경포해변에서 열린 경포마라톤대회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시민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서영
▲ 지난 5일 경포해변에서 열린 경포마라톤대회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시민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서영

“비바람이 몰아쳐 대회를 치를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열정을 가지고 뛰는 걸 보니 경포 마라톤 대회가 날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포는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이 너무 수려하고 유서 깊은 곳 이어서 마라톤 장소로는 최적지”라며 경포마라톤대회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황 감독은 5일 경포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참자가들과 5㎞를 완주하고,격려했다.황 감독은 특히 태풍 ‘미탁’으로 삼척 초곡 고향집이 매몰되는 상황에서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줘 더욱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강릉 명륜고 육상부에서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황 감독은 “선수시절 훈련할 때는 경포를 비롯해 안 뛰어 본 곳이 없어 강릉은 마라톤 선수로서 내게 진정한 고향”이라며 “경포 대회를 전국 유명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축제로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굳이 5㎞ 등을 고집하지 말고 ‘경포호 한바퀴’ 코스 등을 신설해 더욱 차별화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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