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도래 이달 중순 본격
철원 인근 경기포천 농장 음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위험도 커져 도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겨울철새 초기 도래 현황(9월27~29일)을 조사한 결과 강원도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경기(3곳)와 충청(4곳)권 일대 주요 도래지 및 하천에서 일부 겨울철새 도래가 확인됐다.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오리·기러기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달 2일자로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철저한 AI 차단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 파주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지난 2일 이후 확진 사례는 없지만 경기·인천·충청권을 중심으로 의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도에 따르면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농장(1300마리)에서 신고된 ASF 의심축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났다.이날 오전 의심 신고로 비상이 걸린 방역당국과 도내 축산농가들이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다.

해당농장 반경 3㎞ 이내(예방적 살처분 대상)에는 철원농가 4곳(1만3650마리)를 비롯 11곳 농장이 2만92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도방역당국은 ASF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포천과 인접한 통제초소 차량통제 강화하는 한편 오는 11일까지 접경지역과 하천변 헬기방역을 벌이기로 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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