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출신 화가 박수근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홍콩에서 열린 제3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약 23억원(1500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박수근이 1960년대 초반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은 소녀 세 명이 공기놀이를 하는 소박한 모습을 통한 한국 고유의 서정성을 박수근만의 기법으로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팔꿈치를 다리에 걸치고 앉은 두 명의 소녀와 여유있게 공기를 주워 모으는 소녀 셋이 둥글게 둘러앉은 모습이 묘사돼 있다.

이와 함께 이우환의 1984년작 ‘동풍(East Winds)’도 약 20억7000만원(13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고,이우환의 또 다른 작품 ‘대화(Dialogue)’가 약 2억3000만원(150만홍콩달러),‘조응(Correspondance)’이 약 1억5000만원(98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이들 금액에 낙찰가 18%인 구매 수수료는 포함되지 않았다.서울옥션은 이들 작품이 포함된 이번 홍콩세일이 낙찰률 79%,낙찰 총액 한화 약 66억원으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김여진

▲ 박수근,공기놀이하는 아이들,캔버스에 유채,43.3X65cm, 서울옥션 제공
▲ 박수근,공기놀이하는 아이들,캔버스에 유채,43.3X65cm, 서울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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