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마리 소진·매출 15억원
횡성축협 불참은 선결 과제

▲ 6일 횡성읍 섬강둔치에 마련된 제15회 횡성한우축제 방문객들이 폐막을 앞두고 다양한 체험코너를 즐기고 있다.
▲ 6일 횡성읍 섬강둔치에 마련된 제15회 횡성한우축제 방문객들이 폐막을 앞두고 다양한 체험코너를 즐기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횡성한우축제가 6일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 160마리 규모의 한우를 소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횡성문화재단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관한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지난 2일 개막일부터 가을여행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행사장 곳곳마다 방문객의 발길로 북적였다.지난 3~5일 징검다리 휴일이 겹치면서 1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총연장 150m 규모의 ‘횡성한우구이터’를 비롯 횡성한우주제관 ‘하누숲’,스탬프투어 부스 등은 규모와 운영면에서 여느 축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를 시도,방문객에게 호평을 얻었다.지역 67개농가가 참여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역대 최초로 박람회 방식으로 조성돼 축제기간 3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횡성한우 판매장과 전문식당점 매출액도 폐막일 직전인 지난 5일까지 모두 15억여원에 달해 최종집계시 지난 해 축제 매출액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축제 개막 직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태풍이 연이어 강원도 전역을 강타하면서 축제 개최에 따라 불안감도 높았지만 신속한 정책결정과 판단으로 성공개최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전히 횡성한우농가의 주축인 횡성축협이 횡성군과의 갈등으로 불참한 가운데 치러져 횡성한우축제의 또다른 숙제를 남겼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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