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를 본 이재민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이재민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재민의 의류와 의약품 구매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자 도 재해구호기금 8천만원과 행정안전부 재난구호사업 8천만원 등 1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또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과 도 재난관리기금 5억원 등 우선 20억원을 삼척, 동해, 강릉에 지원한다.

도는 앞으로 특별재난지역 조기 지정, 이재민 구호 지원 및 항구적 시설 피해 복구 등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476세대 8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243세대 426명은 귀가했으나 233세대 436명은 마을회관 등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은 전파 10채, 반파 16채, 침수 746채 등 모두 772채에서 피해가 났고, 농작물 314.5㏊가 침수되거나 도복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58곳, 산사태 34곳, 상하수도 18곳, 소하천 17곳, 관광시설 8곳 등 252곳에 달한다.

도는 10일까지 시설별 피해 신고를 받기로 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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